지도자의 유형 3가지

마하트마 간디

 

이 사회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한 종류의 사람들은 소위 사람들을 이끌고 가는 지도자이고, 다른 한 종류의 사람들은 지도자를 추종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 종류의 사람에 속하게 되고,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고 따르게 된다. 그러면 지도자에는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있는가? 세분해서 보면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3가지 유형의 지도자가 있다. 

 

1. 두려움을 주는 지도자

추종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지도자를 따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경우는 지도자의 말을 거역하면 그 지도자로부터 보복이 있을 것을 두려워 해서 따르는 경우이다. 조직 폭력배의 조직원들이 보스를 따르는 것은 그를 존경해서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의 말을 거절 했을 때 이미 보아 온 것처럼 당하게 될 보복이 두려워 따르는 것이다. 이단 사이비 종파를 추종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 역시 교주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 해서 오는 보복이나 피해가 두려워 그들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말을 거절할 경우 소중한 것을 빼앗기게 되리라는 두려움이 있다. 다시 말해 추종자들은 어떤 잠재적인 불이익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지도자를 순종하고, 그와 함께 행동하고, 마음에도 없는 충성을 약속한다. 우리는 이러한 힘을 강압적 지도력이라 부른다. 

 

2. 이익을 주는 지도자

 

추종자들이 어떤 혜택이나 이익을 얻기 위해 지도자를 따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힘을 실리적 지도력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 관계의 힘이 물품과 서비스의 교환이라는 유용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추종자들은 시간, 돈, 에너지, 인적 자원, 이해, 재능, 지지 등 지도자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고 반면 지도자는 정보, 돈, 승진, 포용, 동지애, 안전성, 기회 등 추종자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추종자들은 약속대로 지도자를 위해 어떤 일을 하면 지도자 역시 자신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그러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를 따는 것이다. 대기업으로부터 일상적인 가정 생활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조직의 운영은 거의가 이 같은 실리적 힘을 바탕으로 유지된다.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3. 대의명분을 주는 지도자

 

세번째의 경우는 앞의 두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 추종자들이 지도자를 따르는 이유가 두려움 때문도 아니고, 그 지도자가 이익을 약속해 주기 때문도 아니다. 그러면 왜 추종자들은 따르는가? 여기서의 힘은 추종자들이 지도자를 믿고 또 그가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신봉하는데서 나온다. 이 경우 추종자들은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지도자와 그 지도자가 목표로 하는 대의 명문이 옳다고 믿으며, 지도자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를 원한다. 결코 맹신이나 맹종에 근것한 것이 아니며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식견을 갖춘,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속박박지 않는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이다. 이것은 바로 원칙중심의 리더십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분명 위에서 제시한 세 종류의 지도자들을 보게 된다. 추종자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지도자도 있고, 이익을 주는 지도자도 있고, 대의명분을 주는 지도자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따를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지도자가 우리를 인도하기를 원하는가? 결정하기 바란다.